나트랑 미아 리조트 여행기: 휴식, 맛집, 스파 그리고 골프까지
그랩으로 호출한 택시를 타고 마지막 숙박지인 미아 리조트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비로소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들었어요. 이곳에서 2박을 머문 후에 KN 골프장 라운딩과 깜란 오션스파 방문까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미아 리조트는 아름다운 해변과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유명하며, 인피니티 풀과 다양한 시설이 인상적입니다. 객실은 가든뷰, 오션뷰, 풀빌라 등 선택의 폭이 넓고, 각기 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객실 크기는 넉넉하고 베트남 전통 요소를 담은 인테리어가 멋스러웠어요. 가든뷰는 조용하고 푸른 정원을, 오션뷰는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해산물 요리, 베트남 전통 쌀국수, 스테이크, 디저트 등 메뉴가 다양했고 가격대는 메인 요리 기준 40~80만 동 수준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받은 웰컴드링크와 전망이 잊히지 않아요. 체크인 후 버기카로 이동하며 리조트의 넓이를 실감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룸은 가든뷰였어요. 앤틱 한 인테리어와 야외 샤워장, 가까운 인피니티 풀과 해변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션뷰 객실은 인기 많아 먼저 매진되니 예약을 서둘러야 해요. 다만 오션뷰 객실은 높은 곳에 있어 계단 이동을 할 경우가 있으니, 몸이 불편한 어른과 함께라면 가든뷰를 추천합니다. 웰컴 과일이 제공되지만 객실내에 접시가 없어 불편했어요. 여행 시 간단한 접시나 과도 등을 챙기면 좋겠더라고요. 객실 어메니티는 충분하지만 슬리퍼는 없어서 이전 호텔에서 챙겨 온 슬리퍼를 사용했어요. 방 키가 카드식이 아닌 돌리는 아날로그 방식이라 열고 닫기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매일 물 두 병이 제공되며, 요청 시 추가도 가능하지만 유리병에 캔 따는 방식으로 열어야 해 처음엔 당황했어요. 욕실과 야외 샤워시설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이 들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조트 내 스파의 해피아워 시간이 빨리 마감되니 도착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20~3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핫스톤 마사지 90분 기준으로 가격은 2인 230만 동 정도입니다. 시내보다는 비싸지만 호텔 스파를 감안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청결은 물론이고 스파 프런트에서의 오션뷰는 굉장히 멋집니다. 사우나도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문 닫을 시간에 임박해서 이용하지 못했어요.
리조트의 조식은 빵, 과일, 쌀국수, 밥과 국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어 훌륭했어요.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음식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다국적 여행객이 많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인피니티 풀의 운영시간은 7:00~ 18:00까지입니다. 저희는 오전과 저녁 식사 전에만 이용했어요. 정오가 되면 수온이 올라가 수영하기 어려워서 바닷가로 이동했는데, 여름철에는 인피니트풀 운영시간을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낮 시간에는 바닷가에서 썬베드, 파라솔, 테이블이 잘 갖춰져 있어 편하게 시간을 보냈고,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어 물놀이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카약을 즐기는 투숙객도 있었지만, 더위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어요. 점심은 조식을 먹었던 식당에서 맥주와 바삭한 깔라마리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매 끼마다 먹었을 정도입니다. 인피니티 풀이나 해변에서 즐기는 점심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저녁은 리조트 내 오션뷰가 일품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함께했어요 , 해 질 무렵의 경치가 멋졌고, 350만 동이라는 가격에도 마지막 밤이라 아깝지 않았어요.
미아 리조트는 도심과 떨어져 있어 시내 오가기 쉽지 않아요. 장을 봐서 오는 것을 추천하며,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가방 검사는 없으니 물과 간단한 간식은 준비해 오면 좋아요. 저희는 모두 호텔 식당을 이용해 비용이 꽤 들었어요.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있지만 유료라 여러 명이 이동한다면 택시가 더 나을 것 같아요. 2박 3일 동안 미아 리조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임박 예약으로 비싸게 다녀왔지만 얼리버드 할인을 받으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아 리조트를 체크아웃한 후 택시로 깜란 공항 근처에 위치한 KN 골프 링크스 캄란으로 이동했어요. 11:30 티오프였던 만큼 무더위 속에서의 라운딩은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골프 후기는 👉 빈펄 골프클럽 & KN 골프 링크스 캄란 이 글을 참고하세요. 라운딩 후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스파였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늦어 스파 후 저녁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죠. 깜란 지역의 오션스파를 이용했는데, 골프장에서 오션스파, 그리고 오션스파에서 공항까지의 차량 이동을 스파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스파 내부는 청결하지 않았고, 침대가 삐그덕거려 불안했으며, 마사지사의 실력도 아쉬웠습니다. 새로 생긴 스파로 보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듯했지만 메인 서비스인 마사지가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부가서비스와 차량 제공은 좋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스파를 선택할 것 같아요. 스파 옆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공항으로 향했지만, 비행기가 3시간이나 지연돼 새벽 비행을 타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6박 7일의 나트랑 여행에서 미아 리조트에서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하이라이트였어요. 다음번 나트랑 여행은 골프와 투어를 나눠 각각 집중할 수 있는 일정으로 오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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