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 완벽 가이드: 호텔, 맛집, 쇼핑, 스파, 그리고 그랩과 인드라이브 택시
나트랑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 맛집, 쇼핑, 스파, 그리고 교통수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빈펄에서 2박을 보낸 후, 나트랑 시내 떤럽에 위치한 리게일리어 골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빈펄 본섬 선착장에는 택시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탑승할 경우 현금 결제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랩을 이용하면 카드 결제가 가능해 더욱 편리했습니다.
리게일리어 골드 호텔은 위치가 뛰어나 도보로 유명 맛집을 방문하기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2박 동안 머무르면서 넓은 룸과 욕조가 있는 욕실이 마음에 들었지만, 욕실 창이 유리로 되어 있어 다소 더운 감이 있었습니다. 결국 욕실 안의 커튼을 내려야 했습니다. 수영장과 스카이라운지가 있지만 사람이 많기도 하고, 담배 냄새도 많이 나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조식은 무난했지만, 숙박객이 너무 많아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3층, 4층 식당에서 조식을 제공했지만, 미리 공지가 안되어 한 층으로 숙박객이 몰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내 관광을 즐기기에 최적의 위치라는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빈펄섬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즐기기 어려웠던 만큼, 나트랑 시내에서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식도락을 만끽하고자 했습니다. 그중 하나로 방문한 곳이 해산물 전문점인 **빈산 (Nhà hàng Vịnh Xanh)**이었습니다. 이곳은 한글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 주문이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생물 랍스터를 주문할 경우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예상 비용을 미리 확인한 후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랍스터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를 안고 주문했지만, 마늘버터소스가 다소 느끼해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맛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매장 내부에 에어컨이 없어 식사 내내 더위를 견뎌야 했고, 청결 상태도 아쉬웠습니다. 가격 역시 나트랑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는 아니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쏨모이 가든으로, 베트남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는 청결했고, 에어컨이 잘 나와 있어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다낭이나 호이안에서 먹었던 음식만큼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었고, 깔끔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잠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예약이 가능한 매장이므로 미리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미타미 (Mitami)는 일식 전문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사시미, 초밥, 우니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었지만, 그만큼 기다릴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음식의 신선도와 다양한 메뉴, 그리고 매장의 청결함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에어컨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나트랑에서 방문한 식당 중 가장 만족스러웠으며,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리게일리어 골드 호텔 주변에는 네일 & 페디큐어, 스파 전문점들이 많아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나트랑에서는 네일 & 페디큐어를 저렴한 가격에 예쁘게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기 평이 좋은 CASA SPA를 예약했습니다. 이곳은 카카오톡으로 문자 예약이 가능해 편리했습니다.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를 동시에 받을 경우 두 명의 직원이 60분 동안 작업하여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을 선택하고 나니 기본 가격에 추가 비용이 많이 붙었고, 팁까지 포함하면 한국보다 저렴한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예약 과정에서는 한글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방문 시 직원들과 한국어나 영어로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인 서비스는 무난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지는 않아 다음번에는 다른 곳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마사지의 경우, 남편과 함께 웰스파를 방문하였습니다. 웰스파는 나트랑에 여러 개의 지점이 있어 호텔과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5분 거리의 다른 지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아 다소 불쾌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사지 자체는 나트랑에서 받은 네 곳의 마사지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빈펄 AKOYA 스파의 1/3 가격으로 훌륭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시설 면에서는 AKOYA 스파가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샤워 시설의 위생 상태가 다소 염려되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마사지 기술과 서비스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번에 나트랑을 방문하게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스파 중 하나였습니다.
나트랑에서는 이번 골프 여행으로 인해 많은 관광을 하지 못했지만, 대표적인 관광지인 포나가르 사원(Po Nagar Cham Towers)과 담 시장(Chợ Đầm)은 꼭 가보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포나가르 사원(Po Nagar Cham Towers)은 나트랑을 대표하는 참파 유적지 중 하나로, 8~13세기에 건축된 고대 사원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나트랑 시내와 바다 전망이 아름다웠습니다. 건축물 자체도 웅장하고 역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으며, 이곳을 방문하면 참파 문화와 전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원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고 기도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종교적인 장소인 만큼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원 내부로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했기에 내부까지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외부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저렴했지만, 날씨가 무척 더워 한낮에 방문하는 것은 다소 힘들었습니다. 방문을 마친 후에는 그랩(Grab)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사원 주변에는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기사들이 많아,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높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택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미리 요금을 확인하거나, 그랩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 시장은 나트랑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시장으로,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쇼핑 명소입니다. 기념품, 신선한 과일, 해산물,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활기찬 시장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장 내부는 매우 혼잡하며, 가격 흥정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다 보니 가격을 깎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흥정을 잘하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상점도 많아 신중한 구매가 필요했습니다. 시장 초입에는 열대과일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으며,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말린 해산물과 향신료,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내 반입이 불가능한 과일도 많아, 위생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망고만 구입했습니다. 또한, 말린 해산물과 향신료의 경우 위생 상태가 다소 의심스러워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념품으로는 전통 공예품 중 하나인 컵받침을 구입했는데, 가격과 디자인이 가게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따라서 여러 매장을 둘러보면서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 시장은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늦은 오후나 저녁에는 더 많은 인파로 인해 더욱 붐빌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 주변에서도 택시 호객 행위가 많으므로,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쇼핑을 즐기기 좋은 장소지만, 보다 쾌적한 쇼핑을 원한다면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 마트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여행 중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과일, 음료, 라면, 간식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한국 식품 코너가 있어 사발면, 김치 등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선물용으로 베트남 드립 커피와 말린 망고를 구매했습니다. 담 시장에서 위생이 걱정되어 구매하지 못했던 것들을 롯데마트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 결제가 가능했으며, 1층에는 ATM기가 있어 현금 인출도 가능했지만, 트래블로그 카드 사용 시 수수료가 부과되었습니다. 마트에서 나오는 길에도 택시 호객 행위가 많았으며, 흥정을 통해 적정 가격에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여행 4일 차에 세탁이 필요하여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세탁 전문점 Glat Ui를 이용하였습니다. 여행 중 세탁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세탁 서비스는 매우 빠르고 깔끔하게 진행되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당일 세탁이 가능하여 급하게 세탁이 필요한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였습니다. 다만, 다림질 및 분리 세탁을 원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습니다. 세탁된 옷들은 깔끔하게 접혀 제공되었으나, 섬유린스 향이 강한 편이어서 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을 듯했습니다. 또한, 호텔까지 배달 서비스도 제공되었지만, 이 역시 추가 요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옷을 찾아오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가방을 정리할 때, 세탁된 옷들이 있어 더욱 편리했습니다. 여행 중에도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서비스였으며, 나트랑에서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Glat Ui 세탁 서비스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이번 나트랑 여행에서는 택시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특히 골프백과 캐리어가 있어 짐이 많은 경우, 내가 원하는 크기의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하여 편리하게 이동했습니다. 여행 중 사용한 택시 호출 앱은 '그랩(Grab)'과 '인드라이브(inDrive)'였습니다.
그랩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호출 시 미리 확정된 요금이 표시되는 방식이어서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피크 시간대에는 요금이 상승할 수 있어 비용이 부담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 약속이 중요한 경우나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는 매우 유용한 선택이었습니다.
반면, 인드라이브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가격을 제안하면 기사가 수락하는 방식으로 요금이 결정됩니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일반적으로 그랩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특히 장거리 이동 시 비용 절감 효과가 컸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임의로 예약을 취소할 수 있어, 급하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는 각 앱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하거나 카드 결제가 필요할 때는 그랩을 이용했고, 비용을 절감하고 싶거나 장거리 이동 시에는 인드라이브를 활용했습니다. 두 앱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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