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까지 – 스마트 럭셔리 여행과 기차 이동 완벽 가이드
비엔나에서 프라하로 이동해야 했지만, 오스트리아의 보석 같은 도시 잘츠부르크와 동화 속 마을 할슈타트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동 시간이 길수록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이동 루트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다양한 선택지와 고민 끝에 우리는 스마트 럭셔리 여행의 취지에 맞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루트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이동 경로, 교통편, 예약 과정 등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는 이후 여행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해 이 글을 통해 상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비엔나에서 프라하까지의 루트를 고민하여 다음 두 가지 일정을 비교해 봤습니다. 비엔나 → 잘츠부르크(당일치기) → 비엔나 → 프라하 일정은 짐을 비엔나 숙소에 두고 가벼운 상태로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하루 안에 이동 시간이 너무 많아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었고, 두 도시를 충분히 즐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반면 비엔나 → 잘츠부르크(1박) → 프라하 일정은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바로 프라하로 이동할 수 있어 체력 부담이 덜했습니다. 잘츠부르크 숙박비가 추가되지만, 이동 스트레스와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 럭셔리 여행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것보다 여행의 품질을 높이고 편안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 선택은 우리의 유럽여행 철학에 꼭 맞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고 여행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이 루트는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
비엔나-잘츠부르크 기차 여행은 오스트리아 국영철도 ÖBB를 이용했습니다. 티켓은 ÖBB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했으며, 한국어 지원이 되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ÖBB 기차는 편리하고 쾌적했으며, 특히 1등석을 선택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동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동생과 나란히 앉기 위해 좌석 예약까지 진행했습니다. 좌석 예약 요금은 1등석 기준으로 1인당 6유로 정도였습니다. 기차는 빨리 예약할수록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다른 옵션(여행사의 프라이빗 투어를)을 1순위로 두었기에 기차표를 예약할 때 취소 가능한 표로 구매했습니다(1인 110유로). 취소가능한표는 취소불가능한 표에 비해 요금이 2~3배 비쌉니다. 그러니 이러한 점을 감안하세요. 여행사의 프라이빗 투어를 선택하려고 마음먹고, 기차 티켓을 취소하려 하니, 취소가 안되었습니다. ÖBB에 문의하니, 티켓을 다운로드받으면 취소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의 선택지는 하나,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 경험은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반드시 취소 가능한 표는 다운로드하지 말고 앱으로만 확인해야 한다는 점, PDF 파일로 다운받으면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기차 좌석을 유료로 예약할 때는 순방향과 역방향을 확인한 후 좌석을 지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역방향으로 가면 멀미를 하기 때문에 좌석 방향 선택이 중요했어요. ÖBB 앱이나 DB Navigator 앱에서 일부 노선은 기차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 좌석 방향 선택이 가능하지만, 제가 탄 기차는 이런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역방향 좌석이 배정되더라도 기차 출발 후 빈 좌석이 있으면 이동할 수 있지만, 빈 좌석이 없을 수도 있어 좌석 예약비 6유로를 지불할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1등석 기차표로 ÖBB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오전 7시 30분 기차였기에 시간이 빠듯했고 기차역에 일찍 가지 않아 이용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라운지는 기차 출발 1시간 전부터, 도착 후 1시간 이내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빈 중앙역과 잘츠부르크 중앙역 모두 운영됩니다. 무료 커피, 스낵, 맥주와 와이파이, 충전 시설까지 제공돼 출발 전 여유롭게 커피나 맥주 한잔을 즐기며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이 기회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기차역은 공항처럼 일찍 가지 않기 때문에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2시간 30분의 길지않은 기차 이동이라면 1등석 구매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 1등석 좌석은 수하물 보관 공간이 넉넉해 짐을 위로 올리기 어려운 우리에게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플랫폼에서는 전광판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같은 플랫폼 번호라도 A, B, C, D 구역이 다르면 다른 기차가 오기 때문에 반드시 기차 번호와 행선지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빈 중앙역에서 기차를 탈 때는 구역별로 탑승 위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비엔나-잘츠부르크 이동 중 기차 풍경은 잊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차 여행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알프스 풍경, 푸른 초원과 맑은 호수는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유럽 기차 여행의 낭만을 느낀 이 경험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잘츠부르크, 할슈타트에서의 여정을 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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