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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 즐라티보르 완벽 가이드

by wander-nomad 2025. 2. 4.

중년 자매의 동유럽 스마트 럭셔리 자유여행 –  베오그라드 & 즐라티보르 완벽 가이드

세르비아 첫 만남 – 베오그라드 도착과 첫인상

집을 떠나온 지 거의 24시간 만에 드디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습니다.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효율적인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은 입국 심사가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공항 이름은 세르비아 출신의 위대한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는데, 그는 교류 전기 시스템과 무선 기술의 혁신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역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곳에서 테슬라의 업적을 떠올리며 우리는 동유럽 여행의 첫 발을 내디디며 설렘과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세르비아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숨은 보석 같은 나라로,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국가에서 독립한 깊은 역사와 독특한 문화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내가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에 익숙하고 '세르비아'가 낯설었던 이유는, 과거 유고슬라비아가 여러 나라의 연방국가였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에 연방이 해체되면서 세르비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독립했지만, 오랫동안 사용된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이 여전히 익숙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죠.

공항을 나서자마자 강렬한 햇볕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습도는 거의 1% 수준으로, 한국의 높은 습도와 달리 매우 건조했습니다. 덕분에 체감 온도는 한국보다 덜 덥게 느껴졌지만, 직사광선이 강렬해 오래 노출되면 힘들었습니다. 특히 에어컨이 없는 차량이나 숙소가 많아 더위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저희도 7월 2주 차 여행 내내 폭염주의보가 이어져 고생을 좀 했답니다.

즐라티보르로의 여정과 아름다운 휴양지

즐라티보르는 투어 전에 동생의 업무 차 3~4일 머물렀던 도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숨겨진 여행지입니다. 비록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현지인들과 함께하며 진짜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죠. 특히 숙소 근처 작은 식당에서 먹은 수제 햄버거는 두툼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자랑했고, 자예차르스코 맥주와 함께 즐긴 그 순간은 잊지 못할 여행의 행복이었습니다.

베오그라드에서 약 213km 떨어진 즐라티보르는 세르비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3시간 동안 에어컨 없는 픽업 차량에서 고생하며 이동했지만, 도착 후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모든 피로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호텔이 없는 작은 도시라 B&B 숙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빨간 지붕과 초록빛 산이 그림처럼 펼쳐진 숙소에서 보낸 한적한 밤은 새소리와 가축 소리가 더해져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베오그라드 & 즐라티보르 완벽 가이드

즐라티보르 근교의 차예티나는 숙소에서 약 10km 떨어진 작은 마을로, 호수 주변에 식당과 호텔이 모여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식당들은 대부분 흡연이 가능해 담배 연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힘들 수 있습니다. 저희도 식당에 갔다가 담배 냄새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차예티나 이동 시 택시는 필수이며, 앱 호출이 불가능해 B&B 주인에게 부탁해 택시를 불러야 했고, 요금은 현금 결제만 가능했어요. 이곳에서는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손뜨개 제품을 구경할 수 있어 소박하지만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즐라티보르에서 시작되는 투어 계획

즐라티보르에 도착한 이유는 업무 때문이었지만, 막상 와보니 세르비아에서 손꼽히는 자연 관광지였어요. 하지만 현지에서 급하게 투어를 예약해야 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빈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이미 예약해 둔 상태라, 즐라티보르에서 투어 할 수 있는 날은 단 하루였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상품명은 '즐라티보르/우지체에서 출발: 모크라 고라 & 타라 국립공원' 투어였습니다. 이 투어는 즐라티보르에서 출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였고, 모크라 고라와 타라 국립공원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 문제는? 대부분의 단체 투어는 베오그라드 출발이기 때문에, 즐라티보르에서 시작하는 투어는 찾기가 힘들었어요. 결국, 프라이빗 투어(Private Tour)를 선택했고, 다른 팀과 조인할 수도 있는 옵션이었습니다.

📌 투어 예약 팁!
여행 일정이 짧다면 사전 예약 필수!
→ 우리는 빈으로 떠나는 비행기 일정이 정해져 있어 현지에서 급하게 투어를 예약했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일정이 짧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체 투어는 베오그라드 출발이 많다 → 즐라티보르 출발 투어는 한정적
→ 대부분의 투어는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출발해 즐라티보르를 경유하기 때문에, 즐라티보르에서 시작하는 투어를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미리 계획해 두세요.

프라이빗 투어가 유리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우리는 2인 40만 원)
→ 단체 투어가 어려워 프라이빗 투어를 선택했는데,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우리만의 맞춤 일정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Get Your Guide 또는 현지 여행사 직접 컨택 가능
→ 우리는 'Get Your Guide' 플랫폼으로 예약했지만, 현지 여행사에 직접 연락하면 가격 협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WhatsApp 필수!
→ 현지 가이드나 여행사는 카카오톡 대신 WhatsApp을 사용하니, 미리 설치해 두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 이제 모크라 고라 & 타라 국립공원 투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자연 속에서 경험한 사르간 8 철도와 국립공원의 매력적인 순간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까지 담은 다음 글을 기대해 주세요!